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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투어' 이끄는 '10대 괴물' 김주형, SK텔레콤 오픈 컷 통과한 국대 4총사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1-06-12 15:23 | 최종수정 2021-06-12 15:24


10대 돌풍을 이끌고 있는 김주형이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제공=KPGA

[서귀포=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가 확 젊어졌다.

'영(Young) 투어'를 이끌고 있는 건 '괴물' 김주형(19)이다.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군산CC 오픈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 기록(18세 21일)과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 기록(109일)을 나란히 작성했다. 올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도 준우승을 거뒀다.

올 시즌 코리안투어 여섯번째 대회로 치러지고 있는 SK텔레콤 오픈에서도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주형은 12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기록, 1언더파 70타를 쳤다.

기상 악화로 8차례 지연된 1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로 단독선두를 달렸고, 2라운드 오후 3시 현재까지 단독 2위(5언더파 137타)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대였던 김민규도 김주형과 함께 주목받았다. 군산CC 오픈에서 김주형이 정상에 섰을 때 준우승을 차지했다. 만 17세였던 2018년에는 유러피언투어 2부 투어격인 챌린지투어 D+D 레알 체코 챌린지에서 17세 64일의 나이로 챌린지투어 역대 최연소 우승을 거뒀던 10대 돌풍 주역이었다.


SK텔레콤 오픈에 아마추어 신분으로 초청받은 국가대표 김백준. 사진제공=KPGA
SK텔레콤 오픈에선 더 많은 젊은 선수들의 선전이 눈에 띈다. 특히 아마추어 신분 선수들이 눈에 띈다. 남자 골프 국가대표 선수 경기력 향상까지 신경 쓴 SK텔레콤의 추천을 받은 일명 국대 4총사(김백준 송민혁 박준홍 조우영)다. 이들은 대회 2라운드 이후 진행될 컷 오프를 통과한 상태다.

김백준(20)은 악천우 속 1라운드에서 3오버파로 부진했지만, 화창하게 갠 2라운드에선 날카로운 샷으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1라운드 44위였던 순위를 상위권으로 끌어올렸다.

2라운드가 끝난 뒤 김백준은 "5타나 줄일 수 있어서 만족한다. 샷도 좋았지만 쇼트게임이 정말 잘 됐다"며 "제주도에서 아마추어 대회도 많이 열리는 만큼 악천우 상황에 익숙하다.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컷 통과에 성공했다. 우승, 톱 10 진입 등의 목표보다는 남은 2라운드에서도 매 홀 최선을 다하는 것이 목표다. 선배 선수들과 함께 플레이하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로서 목표에 대해선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발이 1차 목표다. 출전하게 된다면 금메달도 획득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백준과 '동갑내기' 박준홍과 조우영도 2라운드에서 각각 2언더파와 이븐파로 중간합계 1언더파와 1오버파로 컷 오프를 통과했다.

무엇보다 세 살 어린 2004년 5월생 송민혁은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8타로 중간합계 2언더파 140타를 기록 중이다.

이미 이들은 지난달 프로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메이저대회인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활약했다. 이 중 김백준이 공동 16위, 조우영이 공동 17위에 오르는 등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서귀포=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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