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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CJ컵'의 미국 개최, 선택의 이유 그리고 글로벌 기업 성장 원동력

김진회 기자

기사입력 2020-09-15 09:42


제주도에서 세 차례 열렸던 CJ컵에서 두 차례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국내 유일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였던 THE CJ CUP (이하 더 CJ컵)이 무대를 미국으로 무대를 옮긴다. 더 CJ컵은 오는 10월 15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섀도우 크릭 골프장에서 열린다.

지난 6월부터 PGA 투어는 미국질병통제센터와 함께 각 지역 정부의 방역 방침을 준수하며 대회를 진행하고 있다. CJ그룹은 선수와 관계자들의 안전과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개최지 이동이라는 결정을 내렸다. 더 CJ컵이 미국에서 열리게 된 만큼 세계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CJ그룹은 비비고 브랜드를 미국 전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톱 10 중 과연 몇 명 참가할까

더 CJ컵에 출전하는 선수 필드가 강화돼 세계적인 선수들이 참가하는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지난 3년간 최고의 선수 서비스를 제공해 온 더 CJ컵은 선수들 사이에 '선수 서비스가 좋은 대회'라는 입소문이 자자하다. 또한 더 CJ컵을 포함해 2주 연속으로 라스베이거스 지역에서 대회가 열려 선수들의 이동이 수월한 만큼 그 동안 참가하지 못했던 톱 랭커 선수들이 대거 참가할수 있다. 무엇보다 지난 시즌 투어 중단으로 인해 US오픈과 마스터스가 가을 시즌으로 이동하고, 시즌 초반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던 선수들이 시즌 후반에 어려움을 겪었던 적이 있어 이번 가을 시즌을 대하는 선수들의 자세가 달라졌다는 평이다.

실제로 이미 출전 의사를 밝힌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마스(미국)와 4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외에도 세계 1, 2위인 더스틴 존슨(미국), 욘 람(스페인) 그리고 10위 이내 선수들 중 상당 수의 선수의 플레이를 더 CJ컵에서 보는 것이 상상 속의 이야기만은 아닐 듯 하다. 초대 우승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토마스는 "두 번 우승해서 그런지 더 CJ컵은 나에게 의미가 크다"라며 "아쉽게도 올해는 한국에 가지 못하지만 미국에서라도 더 CJ컵에 출전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흥분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맥길로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평소 같으면 10월부터 3개월간 조용한 가을을 보냈겠지만, 올해는 3주만 쉬고 US오픈, 마스터스와 함께 더 CJ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스폰서 대회인 더 CJ컵에서 우승을 노리는 이경훈(왼쪽)과 임성재가 골프 유망주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CJ그룹과 비비고 브랜드 전 세계 알릴 절호의 기회

더 CJ컵의 미국 개최는 대회 및 CJ그룹 브랜드를 전 세계에 더욱 각인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더 CJ컵은 현지시간으로 주말 오후 등 주요 시간대에 생중계돼 보다 많은 미국의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노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CJ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한층 더 성장하는데 좋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 보타우 PGA 투어 국제개발부문 부사장은 "이번 더 CJ컵은 한국 팬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골프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CJ그룹과 대회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더 CJ컵을 통해 전략 브랜드인 비비고의 미국 시장 확대 및 글로벌화의 좋은 기회로 삼고자 한다. 현재 미국을 포함한 50여개국에서 비비고 브랜드 제품이 판매되고 있다. 그 동안 미주 지역에서는 아시아계 거주자가 많은 서부를 주로 공략했었지만, 현지 냉동 식품 제조업체인 슈완스사 인수 이후에는 동부지역으로 까지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올 해는 월마트 등 대형 유통 업체에 입점하는 원년으로 삼고 해외 비비고 매출을 크게 향상 시키는데 더 CJ컵을 중요한 마케팅 플랫폼으로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대회 코스도 미국 골프 팬들의 관심을 더 CJ컵으로 쏠리게 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 으로 보인다. 실제로 더 CJ컵이 섀도우 크릭에서 열린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미국의 골프 팬들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더 CJ컵에 대한 관심을 표현하기도. 섀도우 크릭은 미국 골프 팬들에게 접근이 어려운 회원제 골프장 이미지가 강해 더 CJ컵이 열린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화제거리가 됐다. 이는 자연스럽게 더 CJ컵과 비비고 브랜드의 이미지를 높일 수 있는 기회로 작용 될 것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 19 여파로 인해 부득이하게 국내에서 직접 찾아 뵙지 못하게 됐지만 TV중계를 통해 골프 팬들에게 최고의 대회를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CJ그룹은 이번 더 CJ컵을 'Bridge to Realization'이라는 대회 비전과 목표 실현할 뿐만 아니라 CJ그룹이 글로벌 기업으로 더욱 성장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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