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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클래식 시즌 첫승 유소연, "자신감 회복 계기..한국대표로 뛰고파"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18-06-18 09:56


유소연. 출처=LPGA홈페이지

짜릿한 역전 드라마였다.

유소연(28)이 1년여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상에 섰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의 블라이더필즈 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린 마이어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로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손에 쥐었다. 지난해 6월 NW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1년여 만의 우승으로 LPGA 통산 6승째.

1위에 2타 뒤진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유소연은 추격자로 부담 없는 승부를 펼쳤다. 파5 첫 홀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한 유소연은 전반 보기 없이 버디만 3개를 성공시키며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보기 1개를 범했지만 버디 3개를 기록, 2타를 더 줄여 2위 캐롤라인 마손(29·독일)과의 타수를 2타 차로 줄였다. 리디아 고(21)는 18언더파 270타로 3위, 박희영(31)과 고진영(23)은 나란히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13위를 기록했다. US여자오픈에서 준우승을 기록하며 부활했던 김효주(23)는 전인지(24)와 함께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다음은 일문일답.


유소연. 출처=LPGA홈페이지
- 소감은.

우선 올시즌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첫날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면서 이번 대회에 우승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끝까지 열심히 해서 우승할 수 있게 돼서 기쁘다. 사실 오늘 아침부터 굉장히 마음이 편안하고 자신감이 커서 오늘 해낼 수 있지 않을까 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우승의 결정적인 상황을 꼽자면.

아무래도 첫날 8언더파를 기록한 것을 꼽아야 할 것 같다. 굉장히 낮은 점수를 기록했기 때문에 거기에서 오는 자신감이 컸다.

- 이번 우승으로 자신감을 회복하게 될지.

사실 올 시즌을 돌아보면 좋은 라운드도 있었지만, 한 라운드씩 안 좋은 라운드가 껴있었다. 그래서 내 자신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 경기는 나흘 내내 좋은 경기를 했기 때문에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을 것 같다.

- 앞으로 있을 UL인터내셔널 크라운 팀 멤버 선발이 예정돼 있는데.

- 아직 2주 더 있어봐야 할테지만, 사실 UL인터내셔널크라운에 출전하고 싶다는 마음이 굉장히 컸다. 동기부여가 되기도 했지만, 압박감이 있었던 점도 분명 있었다. 이번 대회를 통해서 한국팀에 선발되는 데 한걸음 더 가까워지지 않았나 싶고, 한국팀 선수가 되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으면 좋겠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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