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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0)가 두 대회 연속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박인비는 이날 후반까지 핸더슨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며 역전 우승을 노렸다. 7언더파로 핸더슨에 2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뒤 강한 바람 속에서도 시종일관 차분한 경기 운영으로 핸더슨을 추격했다. 2타 차 추격을 이어가던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핸더슨이 파3 16번 홀에서 롱아이언으로 홀에 붙여 버디를 잡아내며 타수를 줄였다. 반면 박인비는 파4 17번 홀에서 스리퍼팅으로 보기를 기록하며 중요한 순간 타수를 잃고 말았다. 핸더슨과의 타수는 순식간에 4타 차가 됐다. 조금 맥이 빠진듯 박인비는 18홀에서도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2위마저 놓치고 말았다. 이날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면 펑샨산을 누르고 세계랭킹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우승을 놓쳤지만 박인비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톱10에 올랐다. 지은희(32)와 김지현2(27)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1위, 이정은6(22)는 2언더파 286타로 공동 16위를 기록했다. 김세영과 강혜지는 1언더파 287타로 공동 19위, 이소영과 유소연은 이븐파로 공동 23위에 머물렀다. 박성현(25)은 이날도 오버파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6오버파 294타로 공동 61위에 그쳤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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