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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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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내 한국 선수들. 올시즌 출발이 좋다.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 고진영에 이어 최근 2명의 베테랑 선수들이 우승을 신고했다. 박인비(30·KB금융), 지은희(32·한화큐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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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시즌 최다우승 타이인 15승을 기록한 태극낭자들. 선봉에는 지난해 메이저 대회 우승자 박성현, 유소연, 김인경이 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박성현은 39년만에 신인3관왕을 달성하며 최고의 해를 보냈다. KIA클래식에서 처음으로 컷탈락했지만 '2년차 징크스'를 논하기엔 이른 시점이다. 게다가 박성현은 큰 경기에 강한 승부사다.
지난해 2승을 기록하며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 유소연도 올시즌 첫승을 메이저대회로 신고하겠다는 각오다. 디펜딩 챔피언인 그는 2001년, 2002년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이후 16년 만에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해 3승을 올린 김인경(30·한화큐셀)의 올 시즌 초반 흐름은 나쁘지 않다. 최근 끝난 KIA클래식에서 지은희와 우승 경쟁을 펼쳤다. 메이저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언제든 치고 나갈 수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지난해 살짝 주춤했던 전인지(24·KB금융)도 샷 점검을 마치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통해 부활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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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유독 주목할 만한 한국인 루키들이 많다. 선두주자는 올시즌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슈퍼 루키' 고진영(23·하이트진로)이다. 이미 LPGA 우승을 신고한 만큼 부담 없이 새로운 무대에 대한 적응도 완료한 상태. 딱 1번을 제외하고 매 대회마다 톱10에 오른 꾸준함이 돋보인다.
지난해 6관왕에 오르며 KLPGA를 평정한 이정은6(22·대방건설)도 LPGA 메이저대회 첫 우승으로 넓은 세계에 자신의 존재감을 알리겠다는 각오다. 올시즌 KLPGA '슈퍼루키' 최혜진 역시 파란의 주인공이 되기에 충분한 선수다.
이밖에 이정은과 함께 지난해 국내 무대를 석권한 김지현(27·한화큐셀)과 부활을 노리는 김효주(23·롯데)도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