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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김우현(26·바이네르)이 3년 만의 한국프로골프 투어(KGT) 우승 트로피에 입 맞췄다.
하지만 반전이 일어났다. 두 타차 앞선 이태희(33·OK저축은행)가 18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했다. 순식간에 동타가 된 김우현에게 천금 같은 우승의 기회가 다시 찾아온 것이다.
김우현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8번 홀에서 열린 연장 첫 홀에서 과감한 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주먹을 불끈 쥐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 김우현은 지난 2014년 해피니스 송학건설 오픈 우승 이후 3년 만의 우승을 맛봤다. 통산 3승.
이태희는 사실 17번 홀(파4)부터 흔들렸다. 카트 도로의 도움을 받아 간신히 파 세이브를 하긴 했지만 18번 홀에서의 위기는 극복하지 못했다. 그리고 연장에서도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하면서 뒷심 부족으로 우승을 눈앞에서 놓치고 말았다.
한편, 간신히 컷을 통과했던 상금순위 1위 최진호(33·현대제철)는 이날 4언더파 68타를 기록,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위(5언더파 211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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