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서 외국 선수 우승자가 탄생했다. 주인공은 인도 출신 가간지트 불라.
볼라는 2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6933야드)에서 벌어진 KPGA 투어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한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볼라는 공동 2위인 KPGA 투어 신인 김태우(23)와 스콧 빈센트(짐바브웨)를 한 타차로 꺾고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챙겼다.
불라는 아시안 투어에서 개인 통산 6승째를 거뒀다. 2013년 12월 인도네시아오픈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아시안 투어 우승이다.
외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2011년 폴 케이시(잉글랜드) 이후 5년 만이다.
전날 선두였던 티티푼 추아프라콩(태국)이 4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내는 등 4오버파 75타로 부진하며 선수 경쟁에서 밀려났다.
3라운드까지 선두에 2타 뒤진 2위였던 김태우는 이날 맹렬한 추격전을 벌였으나 끝내 선두 자리에 오르지는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코리안투어 신인왕 등극은 확실해 보인다. 신인상 포인트 160점을 더해 올해 신인상 레이스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신인상 점수 292점이 된 김태우는 2위 전윤철(115점)과 격차를 두 배 이상으로 벌렸다.
'디펜딩 챔피언' 안병훈(25·CJ)은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5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이승만(36)이 7위(11언더파 273타),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과 이창우(23·CJ오쇼핑)가 나란히 공동 9위(9언더파 275타)에 랭크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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