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 케빈 나(32)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 2라운드에서 선전하며 순위를 11위까지 끌어올렸다.
케빈 나는 2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파71·7223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쳤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적어낸 케빈 나는 11언더파를 친 단독 선두 브렛 스테그마이어(미국)에 3타 뒤진 공동 11위에 올랐다. 스태그마이어는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3개홀을 남기 채 홀아웃했다.
올 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 오픈에서 2차 연장 끝에 아쉽게 준우승에 그친 케빈 나는 두번째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은 케빈 나에게 PGA투어 첫 우승을 안겨준 대회다. 케빈 나는 2라운드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전반에 3타를 줄인 케빈 나는 13번홀(파5)에서 2온에 성공한 뒤 버디를 추가했다. 18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여 다시 1타를 줄이며 3라운드를 기약했다.
1라운드에서 상위권에 올랐던 이동환(27)은 4타를 잃으며 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공동 70위까지 추락했다. 컷 탈락 위기에 놓였다. 김시우(20)는 5타를 줄여 공동 16위(7언더파 135타)로 뛰어올랐다. 3언더파 139타를 친 김민휘(23)는 공동 49위에 자리했다. 노승열(24)과 재미동포 마이클 김(22)은 3라운드 진출이 힘들어졌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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