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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신애. 사진제공=KLPG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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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스타'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리조트)가 대역전극을 펼치며 5년 만의 정상에 입맞춤했다.
안신애는 13일 경기도 여주 페럼골프클럽(파72·6714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 이수그룹 제37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챔피언십 최종일에서 4차례 연장 접전 끝에 정상에 올랐다. 2010년 8월 하이원리조트컵 우승 이후 무려 5년 만에 투어 통산 3승째를 올리는 감격을 누린 그는 개인 첫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다. 안신애는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을 챙겼다.
극적인 드라마였다. 안신애는 2라운드 합계 이븐파 144타로 공동 60위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티켓의 막차를 탔다. 3라운드에서 3타를 줄인 그는 이날 4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치며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8언더파 206타로 서연정(20·요진건설) 이정민(23·비씨카드) 이민영(23·한화) 등과 함께 공동 선두로 정규 라운드를 마쳤다. 연장은 손에 땀을 쥐는 혈투였다. 4차례나 이어졌다. 2차 연장 끝에 이정민과 이민영이 탈락했고, 네 번째 연장전에서 결국 서연정을 따돌렸다. 안신애는 연장에서만 3연속 버디를 기록하는 신들린 감각으로 우승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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