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출신의 셰인 로리(28)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을 제패하며 미국 무대 첫 승을 신고했다.
유럽 투어에서 뛰는 로리는 미국 무대에서는 지난 6월 열린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9위 이외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로리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 팬들에게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임시 회원 자격으로 출전해온 로리는 앞으로 3년간 출전권도 보너스로 받았다.
깊은 러프에서도 직접 그린을 공략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로리는 17번홀까지 3타를 줄이며 우승을 향해 질주했다. 왓슨이 4타를 줄여 로리를 1타차로 추격한 뒤 먼저 경기를 끝냈다. 18번홀(파4)에 오른 로리는 티샷을 왼쪽 러프에 빠뜨려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로리는 143야드를 남기고 나무를 넘겨 친 두 번째 샷을 홀 3.5m 옆에 떨어뜨린 뒤 버디 퍼트로 마무리,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안병훈(24)은 공동 57위(9오버파 289타), 배상문(29)은 공동 63위(11오버파 291타)로 대회를 마쳤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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