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새로운 희망으로 떠오른 안병훈(22)이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 출전한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의 돌풍을 준비중이다.
올해 실력이 급성장한 안병훈은 유럽의 강호들이 출전한 BMW PGA챔피언십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드라이버샷과 정확한 아이언샷을 뽐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자신감을 얻은 안병훈은 브룩스 켑카, 러셀 헨리(이상 미국)와 함께 1,2라운드를 치른다.
톱 랭커들의 메이저 우승 경쟁도 뜨겁다. 2011년 이 대회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올해 마스터스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2위 조던 스피스(미국)와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추락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메이저 15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2008년 US오픈 우승 이후 메이저 14승에 머문 우즈는 이달 초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 3라운드에서 주말 골퍼의 스코어나 다름없는 85타를 쳐 체면을 구겼다. 부진한 성적을 낸 뒤에는 항상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는 우즈가 이번 주 어떤 실력을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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