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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27)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노스 텍사스 슛아웃에서 정상에 오르며 시즌 2승을 챙겼다.
다음은 우승 후 박인비와의 인터뷰.
-시즌 2승째다.
지난주 퍼팅감이 좋지 않아 많이 고민했는데 이번주 연습 라운드때부터 퍼터(오딧세이 투볼퍼터)를 교체하면서 변화를 줬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퍼팅감이 많이 돌아왔고 마지막날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한 것이 매우 만족스럽다. 오늘 렉시 톰슨 선수와 경기를 했는데, 교포팬 분들이 많이 와서 응원해주셔서 너무나 큰 힘이 되었다.
-공동 선두로 시작했는데.
마지막 라운드를 남겨놓고 많은 선수들이 우승권에 가까이 있었기에 오늘 우승을 위해서는 반듯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마지막날 2,3개 언더는 쉽게 나올 수 있다고 보고 그보다 더 잘 쳐야겠다 라고 마음먹었다.
-특히 잘된 부분은.
지난주 스윙잉스커트 시합에서 날씨가 추워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이번 시합에도 그 여운으로 1,2라운드에서 스윙 타이밍이 잘 안 맞는 느낌이였지만 3, 4라운드에 들어서면서 타이밍이 좋아졌고 샷감도 살아났다. 무엇보다 올해 구경하기 힘들었던 중거리 퍼트(5m~10m)가 매 라운드별 꼭 1개씩은 들어가줘 더욱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 할 수 있었다. 이번 대회에서 퍼팅감이 완벽히 돌아왔다. 퍼팅에 자신감을 갖게 되어 기쁘다.
-언제쯤 우승을 예감했나.
15번홀 끝내고 2타 차 선두 였을 때, 남은 두 홀을 지킬 수 있다면 우승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9번홀에서 아이언 샷이 좋았고, 9번홀과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전반적으로 자신감이 올라갔다.
-올해 남은 대회에서 목표는.
역시 가장 큰 목표는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다. 그 외의 나머지 우승이나 타이틀 등은 골프가 잘 되었을 때 따라오는 부상 정도로 생각하며 욕심부리지 않고 싶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