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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매치플레이에서 16강에 진출했다.
매킬로이는 2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하딩파크 TPC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조별리그 I조 3차전에서 빌리 호셀(미국)에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따냈다.
앞서 2연승을 달린 매킬로이는 호셀과의 3차전에서 고전했다. 매킬로이는 16번홀(파4)까지 호셀에 2홀 뒤져 패배가 유력했다. 하지만 17번홀(파3)에서 매킬로이가 8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역전극을 시작했다. 1타차로 추격한 매킬로이는 18번홀(파5)에서 투 온에 성공했고, 이글퍼트 실패후 버디에 성공했다. 반면 세번째 샷만에 그린공략에 성공한 호셀은 4.5m 거리의 버디 퍼트에 실패하며 연장에 돌입했다. 기세를 올린 매킬로이는 연장에서도 절정의 샷감을 이어가며 3전 전승으로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매킬로이와 8강 진출을 다툴 히데키는 재미동포 케빈 나와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4홀을 남기로 5홀차로 이기면서 16강에 진출했다. 케빈 나는 1승2패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2015년 그린재킷의 주인공인 조던 스피스(미국)는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에 패하며 탈락이 확정됐다. 버바 왓슨(미국)도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에게 패해 2승1패로, 3승의 우스트히즌에 밀려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대회 16강 대진표도 완성됐다. 매킬로이-히데키, 폴 케이시(잉글랜드)-찰 슈워젤(남아공), 짐 퓨릭-JB 홈스(이상 미국), 리키 파울러(미국)-우스트히즌, 존 센든(호주)-헌터 메이헌(미국), 게리 우들랜드(미국)-마크 레시먼(호주),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대니 윌렛(잉글랜드)-웨스트우드의 대결이 펼쳐진다. 남은 이틀동안 16강과 8강, 4강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