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 골퍼' 김자영(23)이 오랜만에 부활의 샷을 날렸다.
1라운드를 마친 김자영은 오랜만에 미소를 보였다. "그린이 어려웠지만 스피드가 잘 맞았고 퍼터가 잘 떨어졌다. 샷감도 나쁘지 않아 마지막까지 집중하려고 했다."
2015년 시즌 개막전 첫 날부터 맹타를 휘두른 김자영은 부진의 늪에 빠졌던 지난 두 시즌을 돌아봤다. 부진의 원인을 스윙 변화에서 찾았다. 그는 "2012년에 좋은 성적을 거두고 2013년과 2014년에 부진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스윙 코치를 바꾸면서 새롭게 익힌 스윙이 나한테 맞지 않았다. 계속 스윙이 안되니 내 골프에 대한 방향을 잃었고 답답했다. 최근에 코치를 바꾸면서 내 길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동력은 퍼트였다. 김자영은 "그린이 보이는 것과 다르다. 브레이크를 보지 않고 잔디 결을 봐야 했다. 그럼에도 오늘 퍼트를 21개밖에 안했다. 지금까지 한 퍼트중 가장 잘했다. 2012년에 퍼트가 누구보다 자신 있었는데 오늘 그 당시 감을 되찾은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이번 시합을 통해 2012년의 감과 자신감을 되찾고 싶다. 어떤 스타일이 나한테 맞는지 잘 알게 됐다. 이제는 다를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선전(중국)=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