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는 1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휘닉스스프링스 컨트리클럽에서 삼천리그룹과 함께 '2014 KLPGA 삼천리그룹 난치병 어린이 돕기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했다.
KLPGA는 지난 1990년부터 나눔 경영 실천의 일환으로 자선골프대회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어린이 재단, 양로원, 화상재단, 한국펄벅재단, 사회복지 공동모금회, 서울대 어린이병원 등에 기부활동을 계속해왔다. 이번 자선골프대회의 공동주최사인 삼천리그룹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자 지난해부터 KLPGA와 함께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김효주는 "좋은 의미로 하는 행사여서 더 즐거웠다. 매일 하는 골프지만 골프를 통해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뜻깊은 것 같다.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자선골프대회 참가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날은 뜻깊은 기부 행사가 진행됐다. KLPGA 참가 프로 중 희망자는 재능기부의 일환으로 아마추어와 동반 라운드를 할 수 있는 동반 라운드권을 기부할 수 있으며, 동반 라운드권 경매를 통해 자선기금을 마련해 서울대 어린이 병원에 기부한다. 김혜윤(25)과 배경은(29), 김혜정(28)이 자발적으로 동반 라운드권 기부에 동참했다.
김혜윤은 "나와 라운드를 하고 싶어하는 아마추어와 함께 골프를 하면서 어린이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또 지난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환아 위문을 간 적이 있기 때문에 나의 작은 노력이 어린이들을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더 와 닿아서 기부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밖에 참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골프백과 사인 볼 케이스로 경매를 진행했다. 경매 수익금에 대회 자선기금 5000만 원, 선수들이 모은 후원금 1000만 원 등 총 1억 원가량이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난치병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전달될 예정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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