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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펜딩 챔피언' 박인비, 미셸 위 상승세 잡을까.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6-26 08:57


US여자오픈 1라운드에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 박인비(오른쪽)와 스테이 루이스. ⓒAFPBBNews = News1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특징은 미국 선수들의 강세다.

올시즌 15차례 치러진 LPGA 투어에서 미국은 스테이시 루이스를 앞세워 9승을 합작했다. 두차례 메이저대회에서도 미국 선수들이 차지했다. 지난 4월 열린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선 렉시 톰슨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주 끝난 US여자오픈에선 재미교포인 미셸 위가 첫 메이저퀸에 올랐다.

반면 한국은 박인비(26)만이 1승을 올렸을 뿐이다.

한때 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선수들이 LPGA 투어를 호령했지만 올해는 양상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이런 가운데 28일(한국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6389야드)에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는 지금까지 아시아 선수들이 선전했던 대회다.

2007년 시작됐지만 악천후 때문에 1라운드로 끝나 공식 대회로 인정받지 못했다. 당시 단독 선두는 아마추어 신분이었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였다. 2008년에는 이선화(28)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2009년에는 신지애(26), 2010년과 2011년에는 청야니(대만)가 정상에 올랐다. 2012년에는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우승한 뒤 지난해에는 박인비가 유소연(24)과 연장전을 벌인 끝에 우승, 6년 연속 아시아 선수들이 우승컵을 가져갔다.

올 시즌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1승을 올린 박인비는 지난주 US여자오픈에서 13오버파 293타를 쳐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비록 US여자오픈에서 주춤했지만 미국 선수들의 독주를 막을 아시아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가 가장 강력하다.

이번 대회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여자오픈(7월10~13일·영국 랭커셔)을 2주 앞두고 열려 샷 감각을 유지하려는 톱 랭커들이 대거 출전한다.

올시즌 상승곡선을 그리는 미셸 위(25)를 비롯해 세계랭킹 1위 루이스, 세계랭킹 3위 리디아 고(19) 등이 우승을 다툰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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