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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파, 해외파 등 스타플레이어가 총출동한 SK텔레콤 오픈에서 국가대표 출신 김승혁(28)이 첫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승혁은 15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오션코스(파72·7241야드)에서 열린 201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1라운드서 트리플보기 1개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버디 9개를 몰아치며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4언더파 68타를 친 이태희(30)보다 2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라 생애 첫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경주(44)를 비롯해 오후조 선수들은 바람에 고전했다. 오전 11시 30분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버디 2개를 잡았지만 보기 5개를 쏟아내 3오버파 75타로 공동 75위에 머물렀다. 동반 플레이어 김형성(34)은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라운드 후 최경주는 "어제와 다른 딱딱한 그린에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버디 기회를 잡을 수 없었다"고 부진 이유를 설명했다. 게다가 아침에 치아가 손상된 것도 성적에 영향을 줬다. 최경주는 "아침에 양치를 하면서 3년 전에 씌운 앞니 절반이 떨어져 나갔다. 괜찮을꺼라 생각했는데 뾰족한 부분이 자꾸 입안을 찔러 경기에 집중할 수 없었다. 치아의 소중함을 제대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남은 경기에 대해서 최경주는 "전체적인 스윙과 리듬은 만족스럽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많은 분들이 즐겁게 웃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