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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스카이힐제주, 명품 대회 위해 3주 영업안한 통큰 결정

신창범 기자

기사입력 2014-04-12 11:40


"최고의 대회로 만들고자하는 롯데의 의지입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제주도 서귀포시에 있는 롯데스카이힐 제주 골프장에서 한창이다. 이 대회의 컨셉트는 '명품 대회', '통큰 서비스'다. 이를 위해 골프장측은 준비기간동안 많은 공을 들였다.

주최측은 대회 개막 20일 전부터 대회 코스인 스카이-오션코스를 개방하지 않고 그린과 페어웨이 관리에 집중했다. 외부 방해 요인 없이 오직 실력으로 챔피언을 가릴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그린 주변 잔디 교체엔 무려 1억원이 투입됐다. 그린 밖으로 볼이 흐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벤트종을 켄터키 블루종으로 바꿨다. 또 지난 2월부터 변종 잔디인 세포아를 집중적으로 방제했다. 롯데스카이힐 제주는 향후 2년간 10억원을 투자해 세포아 방제 작업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모든 노력은 선수들의 수준 높은 플레이를 유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대부분의 선수들이 코스 상태에 대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뿐만 아니라 갤러리에겐 재미를, 선수와 선수 가족에겐 편안함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대회 주최측은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흥미 유발을 위해 18번홀(파5) 티잉 그라운드에서 245m 지점에 지름 15m의 원을 그려 '통큰 존'을 만들었다. 원 안(실버 존)에 티샷한 볼이 들어가면 100만원의 보너스를 주고, 그 안에 있는 지름 4.5m 원(골드 존)에 들어가면 상금은 두 배로 늘어나 200만원의 가욋돈이 생긴다.

10일 열린 1라운드에서는 총 19명(골드 존 3명, 실버 존 16명)이 2200만원의 보너스를 획득했고, 2라운드에서는 16명(골드 존 2명, 실버 존 14명)이 1800만원이 수혜를 입었다. 보너스를 받은 선수들의 얼굴엔 미소가 한가득이다.

이밖에 선수, 캐디, 그리고 가족까지 최대 4명에게 균형 있는 아침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통큰 아침'과 수분 보충을 위해 생수와 음료 등을 제공하는 '통큰 음료' 서비스도 인상적이다. 올해는 14번홀에 '통큰 에너지하우스'를 신설해 선수들이 체력을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몇달째 대회 준비에 매달렸던 명노훈 롯데스카이힐 총괄부문장은 "KLPGA 투어 개막전으로 롯데마트 여자오픈이 열리는데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성장하고 있는 국내 여자 프로골프 선수들과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흥하기 위해 최고의 코스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서귀포=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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