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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우-강욱순, 국내 시드권자 총출동 속 신구 샷대결

하성룡 기자

기사입력 2013-05-22 15:55 | 최종수정 2013-05-22 16:35


강욱순. 사진제공=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시드권자가 총출동하는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이 23일부터 나흘간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해피니스 컨트리클럽(파72·7042야드)에서 개최된다.

해피니스 광주은행 오픈은 처음으로 국내 투어 시드권자가 모두 나서는 실질적인 개막전이다. 앞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유럽골프투어)과 GS칼텍스 매경오픈 및 SK텔레콤오픈(이상 원아시아투어)은 외국 투어 시드권자의 출전으로 국내 선수들의 참가 인원이 제한됐다. 반면 이번 대회는 순수 국내 투어라 겨우내 샷 감각을 갈고 닦은 국내 시드권자들이 진검 승부를 펼칠 수 있다.

해피니스 컨트리클럽은 이번 대회를 위해 코스 내 고령의 소나무 60주를 추가 식재해 코스 난이도를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보다 코스 난이도가 높아져 정확한 샷 구사 능력이 우승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대회 총상금은 5억원, 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매경오픈에서 정상을 밟아 국내 무대에서 3년 7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한 류현우(32)와 SK텔레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베테랑 강욱순(47)이 펼치는 신-구 선수간의 샷 대결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류현우는 매경오픈 우승 상금 2억원으로 단숨에 상금 순위 2위(2억900만원)으로 올라섰다. 대상포인트 순위 역시 1000점으로 2위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 상금과 대상포인트에서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류현우는 지난주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대회에 참가하느라 일본으로 건너갔다가 이 대회를 위해 잠시 귀국했다. 장기인 쇼트게임을 앞세운 정확한 핀 공략으로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프로통산 18승에 빛나는 강욱순은 지난주 SK텔레콤오픈 최종라운드가 악천후로 취소돼 준우승에 머문 아쉬움을 털어낼 작정이다. 2009년 토마토저축은행 오픈을 끝으로 우승소식을 전하지 못한 강욱순은 최근 고감도 샷 감각을 선보이며 제2의 전성기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진행된 해피니스 광주은행 KPGA 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이상희(21)와 김대섭(32) 강경남(30) 박상현(30)도 시즌 첫 승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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