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리뷰]0:1→2:1→2:2→3:2! '강현제 극장골' 포항, '무패' 광주 잡고 시즌 첫승 감격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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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3-22 18:32 | 최종수정 2025-03-22 18:44


[K리그1 리뷰]0:1→2:1→2:2→3:2! '강현제 극장골' 포항, …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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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극적인 결승골로 광주FC를 잡고 2025 K리그1 첫승에 성공했다.

포항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광주와의 2025 K리그1 경기에서 3대2로 역전승 했다. 앞선 5경기에서 3무2패로 부진했던 포항은 이날도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추가시간 동점골을 얻어 맞았으나, 강현제가 극장골을 터뜨리면서 시즌 첫승에 성공했다. 5경기에서 1승4무를 기록 중이었던 광주는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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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가 알바니아 대표팀 차출로 빠진 광주 이정효 감독은 헤이스 박인혁 투톱에 오후성 이강현 박태준 최경록을 중원에 배치했다. 이민기 안영규 조성권 김진호가 백4를 구성했고,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다. 이태석이 홍명보호에 차출된 포항 박태하 감독은 이호재에게 최전방을 맡긴 가운데 조르지와 김인성을 좌우에 배치했다. 중원에 김동진 오베르단 이창우를 세우고 백4에 어정원 한현서 전민광 강민준, 골문에 황인재를 선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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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얻었다. 포항 진영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기회에서 박인혁의 헤더를 황인재가 걷어냈으나, 문전 쇄도하던 조성권이 밀어 넣으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포항은 곧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23분 오베르단이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가 김경민의 손을 맞고 골망 안으로 빨려 들어가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기세를 탄 포항은 전반 33분 역전 찬스까지 잡았다. 조르지가 중원에서 넘어온 공을 몰고 만든 단독 찬스에서 김경민까지 제친 뒤 왼발슛을 시도했다. 하지만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가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전반전은 1-1로 마무리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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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민기를 빼고 브루노를 투입했다. 박태하 감독은 김동진 이창우 대신 김종우 조상혁을 내보내 변화를 꾀했다.

포항은 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압박하던 김종우가 공을 빼앗아 페널티에어리어 내에서 왼발슛까지 연결했으나, 김경민의 선방에 막혔다.


계속 기회를 만들던 포항은 결국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21분 브루노의 볼 컨트롤 실수에 이은 핸드볼 파울로 잡은 페널티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이호재가 침착하게 기회를 성공시키면서 2-1로 승부를 뒤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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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상공세에 나선 광주는 후반 36분 헤이스가 과감한 터닝슛을 시도했으나 골대 불운에 울었다. 이후 광주가 우세한 점유율을 바탕으로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지만, 포항은 역습으로 맞서며 승리에 다가서는 듯 했다.

그러나 광주가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47분 포항 진영 오른쪽에서 얻은 코너킥을 주세종이 올렸고, 브루노가 머리로 넘겨준 공을 헤이스가 골문 왼쪽에서 재차 헤더로 연결, 골망을 가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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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종료 직전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어경원과 공중볼을 다투던 조성권이 크게 넘어진 뒤 일어나지 못했다. 의료진이 다급히 그라운드에 투입됐으나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후송됐다.

어수선한 가운데 이어진 승부에서 결국 포항이 마침표를 찍었다. 후반 50분 역습 상황에서 광주 진영 오른쪽으로 파고 들던 강현제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을 시도했다. 김경민이 막아낸 공을 강현제가 재차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주심이 그대로 경기를 종료시키면서 포항이 1골차 짜릿한 역전승으로 승부를 마무리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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