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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 결국 소집 해제됐다. 백승호(버밍엄시티)와 정승현(알와슬)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그러나 환희는 오래가지 못했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어수선한 틈을 타 오만이 공격을 계속했고, 알리 알부사이디의 동점골이 터졌다. 홍명보호는 결국 오만과 1대1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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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정밀 검사 결과가 나왔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다. 하지만 요르단전 출전은 불가능했다. 백승호는 왼쪽 햄스트링, 정승현은 왼쪽 종아리 근육 부상이다.
홍 감독은 이날 회복 훈련에 앞서 "오만 전 경기 끝나고 백승호와 이강인이 부상이 있었고 정승현은 그 전에 좀 다쳐서 경기에 아웃이 돼 있었다. 그 경기 끝나고 이강인은 굉장히 좀 심할 거라고 좀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어제 검사 결과 생갭다는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오늘 일단은 소집해서 여기 나오기 전에 같이 얼굴 보고 얘기했다. 본인이 가진 지금 대표팀에 임하는 자세, 태도,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충분히 확인했다. 하지만 우리 입장에서는 그 선수 역시 우리 팀에도 중요하지만, 소속팀에도 굉장히 중요한 선수이기 때문에 백승호 정승현까지 합쳐 소집 해제를 결정했다. 이제 세 선수들 없이 요르단 경기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홍 감독은 세 선수를 대체할 선수를 따로 뽑지는 않기로 했다.
다만 이들은 곧바로 소속팀으로 복귀하지는 않는다. 대표팀 관계자는 "세 선수 모두 길어야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에서 치료하는 게 좀 더 나은 부분이 있어서 각자 그렇게 하고 소속팀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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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는 쿠웨이트와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이라크는 요르단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이라크 +2·요르단 +6)에서 뒤졌다. 3차예선에서는 각조 1, 2위가 북중미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쥔다.
대한민국은 무조건 이겨야 조기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전력의 핵'인 이강인의 이탈로 발걸음이 더 무거워졌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