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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적 한번 성사됐을 뿐인데, 가치는 거의 700%나 폭등했다. 과연 앞으로 얼마나 더 가치가 오르게 될 지 벌써 기대된다.
5년의 장기계약, 그리고 곧바로 임대를 통한 육성계획을 밝혔다는 점에서 브라이턴이 윤도영에게 꽤 큰 기대를 걸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10대 후반의 유망주를 영입해 성장시켜 활용하는 건 EPL의 트렌드다. 일단 이적료가 저렴하고, 향후 잠재력이 터졌을 때 길게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성장한 이후 이적시키면 큰 이적료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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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영과 양민혁이 과언 어느 위치까지 성장할 수 있을 지는 전혀 예측 불가다. 끝내 적응에 실패하고 K리그로 유턴하는 결말도 있을 수 있고, 반대로 '해버지' 박지성(은퇴)이나 '대한민국 캡틴' 손흥민(토트넘)처럼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 반열에 오르는 상황을 기대해볼 수 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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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윤도영이 이번 브라이튼 이적을 통해 받은 이적료는 200만파운드(약 37억9000만원)로 밝혀졌다. 영국 기브미스포츠 등에 기고하는 이적시장 전문가 벤 제이콥스 기자가 22일 자신의 SNS에서 밝혔다. 그는 '브라이턴이 윤도영을 여릅에 합류시키기로 확정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고, 이적료는 200만파운드'라고 밝혔다.
EPL 구단 입장에선 매우 저렴한 금액이다. 그런데 이는 윤도영과 대전 입장에서는 엄청난 돈이다. 종전에 비해 무려 7배 가까이 오른 금액이기 때문이다.
세계 축구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하는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윤도영의 최신 마켓 밸류는 35만유로(약 5억5000만원)였다. 2024년 12월초 기준으로 평가한 액수인데, 여기에는 브라이턴 입단 이슈가 반영되지 않았다. 즉, 이때까지만 해도 윤도영은 이적료로 35만유로 정도를 받을 수 있는 선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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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건 시작일 뿐이다. 윤도영이 임대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뒤 브라이튼으로 돌아와 주전급 선수가 된다면 또 이 정도의 상승률을 기대해볼 수 있다. 이적료가 지금은 100만 파운드 단위지만 1000만 파운드 단위로 올라갈 수도 있다.
브라이턴은 5년 안에 이런 시기가 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막 해외 무대에 첫 스텝을 내민 윤도영이 과연 어디까지 성장할 지 기대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