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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역시 이강인(파리생제르맹)이었지만 환희는 아픔으로 퇴색됐다. 이강인이 쓰러지면서 승리도 허공으로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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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5분, 돌이킬 수 없는 대형악재가 나왔다. 이강인이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어수선한 틈을 타 오만이 공격을 계속했고, 알리 알부사이디의 왼발 동점골이 터졌다. 왼발을 다친 이강인은 의료진에 업혀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홍 감독은 오현규(헹크) 양현준(셀틱)을 투입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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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오늘 최종예선 돌입하면서 가장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였다. 새로운 조합으로 나갔기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전반부터 쉽지 않았다. 다행히 전반 득점을 했고, 후반 시작은 좋았지만 쉬운 볼을 상대에게 넘겨주다보니 이기고 있어도 이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라인도 내려가고, 상대가 많은 찬스가 있지 않았지만 실점을을 내줬다. 다음 경기가 남아 있다. 부상 선수들을 다음 경기에 어떻게 할지 고민해야 겠다"고 말말했다.
이강인 상태에 대해서는 "발목에 부상이 있다. 정확한 것은 내일 아침에 병원에 가서 체크해야할 것 같다. 도착한 지 하루 훈련하고 나왔기에, 시작부터 뛰는 것은 플랜에 없었다. 백승호의 부상으로 시간이 앞당겨졌다. 그 포지션은 우리가 준비를 했다. 이강인은 경기 중에 공수에 장단점이 있지만, 경기가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풀어줄 선수가 필요해 투입했다. 좋은 상황을 만들어줬다. 플레이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부상에 관해서는 조금 더 지켜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이강인은 좌측 발목에 문제가 있고, 현재 부기가 있는 상태라는 대표팀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목발에 의지한 채 부축을 받으며 숙소로 이동했다.
고양=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