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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대학 선발팀이 일본 한복판에서 '한-일전 연패 탈출'을 외쳤다. 대학선발팀을 이끌고 일본 원정길에 오른 박준홍 용인대 감독은 18일 일본 도쿄 치선 호텔에서 진행한 제24회 덴소컵 한-일대학축구정기전(덴소컵) 사전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은 상당히 의미가 큰 경기다. 한국이 덴소컵에서 최근 3연패를 당했다. 적지에서 꼭 이기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오는 20일 일본 가와사키현의 도도로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올해 첫 덴소컵에서 연패 탈출을 노린다. 2022년 9월 안양에서 열린 덴소컵에서 3대2로 승리한 뒤 최근 3번의 맞대결에서 0대1, 1대2, 0대2로 연달아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한국은 한-일 정기전에서 역대 19승8무16패로 근소 우위를 점하지만, 일본 원정에선 1무9패로 승리가 없다. '박준홍호'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최초의 덴소컵 일본 원정 승리라는 역사를 쓴다.
히로카즈 감독은 "우리팀은 볼점유율을 소중히 해 포인트를 따내는 팀" 이라며 "4월에 개막하는 대학축구의 트렌드가 될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어 "지난해 한-일전에서 한국팀의 경기를 봤는데, 공을 소중히 다루는 이미지였다. 저희팀도 똑같이 공을 똑같이 소중히 다뤄 결과를 따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대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본 경기 하루전인 19일에는 먼저 한국 대학 1~2학년 선발팀이 일본 우라야스시의 브리오베카우라야스스타디움에서 일본 고쿠시칸대와 제3회 덴소컵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을 갖는다. 지난해 12월, 한국대학축구연맹 회장으로 당선된 박한동 회장 체제로 치르는 첫 번째 국제대회의 목표는 '한-일전 2연승'이다. 대학연맹은 이날 모든 선수들에게 '행운의 2달러'를 선물하며 긍정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도쿄(일본)=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