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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경질했을 대안을 이미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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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남은 건 겨우 UEL뿐이다. 만약 UEL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기회가 생기고, 질겼던 무관의 늪에서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여론을 180도 뒤집을 수 있다.
이는 이상주의적 희망이기도 하다. 최근 토트넘의 경기를 보면 UEL 우승이 전혀 기대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토트넘은 16강에서 한 수 아래의 전력이라고 평가받는 AZ 알크마르한테도 고전해 겨우 8강에 올랐다. 최악의 시즌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 속에 토트넘도 최후의 결단을 위해 차기 감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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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문제가 이제는 거의 사라진 상황에서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성과를 내지 못하자 구단도 차기 감독을 물색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라올라 감독과 실바 감독은 과거에도 꾸준히 토트넘 차기 감독 후보로 이야기가 나왔던 인물들이다. 텔레그래프는 "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을 잔류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었는데도, 실바 감독의 풀럼에서의 미래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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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후보인 실바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풀럼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게속 나오고 있다. 실바 감독은 풀럼과 다음 시즌까지 계약된 상태지만 위약금 600만 유로(약 95억 원)를 지불하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은 지금까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인내심을 보여주고 있지만 언제든지 돌아설 수 있는 구단이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코앞에 두고 경질됐다. 명장 안토니오 콘테 감독도 구단을 비판하자 가차없이 내보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라고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언제 잘려도 이상하지 않은 경질 시나리오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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