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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네덜란드 현지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안 된 황인범의 한국 대표팀 차출에 대해 비난하고 있다.
네덜란드의 데니스 크라넨베르크 기자는 "황인범의 복귀는 페예노르트에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그는 언제든지 패스를 받을 수 있는 옵션이 되며, 동료들에게 적절한 패스를 연결한다"라며 "무엇보다도 그는 몸싸움을 두려워하지 않는 선수다. 경기장에서 헌신적으로 뛰면서도 뛰어난 기술을 갖춘 선수다. 앞으로 부상 없이 오래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크라넨베르크 기자는 황인범의 이번 대표팀 차출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데니스 반 에르셀 기자도 "이런 상황은 오랫동안 문제였다. 클럽에서 여러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선수가 대표팀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차출된다는 게 말이 되나"라며 "클럽이 선수의 급여를 지불하고 있는데, 대표팀을 다녀온 후 부상을 당해 다시 결장하게 되면 클럽은 큰 타격을 입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물론 선수들은 국가대표로 뛰고 싶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보호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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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은 선발 출격하면서 반페르시 감독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황인범은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지난달 9일 스파르타 로테르담전 이후 공식전 8경기만의 출전이었다.
장기간 부상으로 이탈한 황인범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황인범이 없는 페예노르트는 인터 밀란에게 무너지면서 챔피언스리그에서 탈락했다.
페예노르트는 우에다 아야세의 헤더 선제골, 이후 파이샹의 추가골, 우에다의 멀티골 등으로 앞서갔다.
3-1로 앞서던 상황에서 황인범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복귀전에서 무리하게 뛸 필요가 없다는 반페르시 감독의 판단이었다.
후반전 페예노르트는 파이샹의 해트트릭 등에 힘입어 손쉽게 승리했다.
이후 황인범은 홍명보호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으로 합류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의 2026 월드컵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있다.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한국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공동 개최국)를 제외한 최초의 본선 진출국이 될 가능성이 크다. 대표팀은 이번 3차 예선 7~8차전에서 모두 승리하면 최소 조 2위를 확정한다. 남은 2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게 되는 셈이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