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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토트넘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경질을 위한 물밑 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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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토트넘의 상황은 트로피보다 추락을 걱정해야 하는 입장이다. 리그컵, FA컵 등 각종 우승 기회에서 탈락했으며, 리그에서는 처참한 결과와 함께 14위까지 떨어졌다. 성적보다도 심각한 문제는 반등하지 못하는 경기력이다.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시즌 내내 답답한 경기력으로 일관하며 팬들을 실망시켰다. 유로파리그 우승으로 반전을 노리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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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머스는 이라올라 감독 체제에서 지난 시즌 12위로 리그를 마쳤고, 올 시즌 기대 이상의 선전과 함께 10위에 위치해있다. 순위가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본머스 전력 이상의 경기력으로 상위권 팀들을 잡아내는 등 뛰어난 경기력이 호평을 받고 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도 지난 2월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경질 시 대체 1순위로 이라올라를 고려 중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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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당장 경질이 진행될 것이라는 소식은 없지만, 유력 경질 시기에 대한 추측은 계속 나오고 있다. 영국 언론에서는 '유로파리그에서 탈락한다면 구단은 경질을 고려할 것'이라며 포스테코글루가 감독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유로파리그 상위 단계까지 팀을 끌고 올라가야 할 것이라고 점쳤다.
토트넘의 인내심이 한계에 이르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등하지 못한다면 이라올라 선임을 위한 작업은 더 빠르게 진행될 수 있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