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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토트넘은 손흥민을 놔 줘야 한다!'
여기까지는 손흥민에 대한 찬양 일색이다. 당연한 평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10년 간 전설적 모습을 보였다. EPL 득점왕에 올랐고, 최상급 윙어로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이후, 이 매체는 충격적 주장을 했다.
가나초는 손흥민과 포지션이 겹친다. 맨유의 주전급 윙어로서 강력한 스피드와 돌파를 자랑한다. 왼쪽 윙어로 주 포지션이고, 오른쪽 윙어로 사용할 수 있다.
EPL의 떠오르는 신에 윙어지만, 손흥민과 비교했을 기량은 절대 우위라 볼 수 없다.
하지만, 이 매체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놓아줘야 한다. 손흥민의 기량은 절대 사라지지 않았지만, 올 시즌 32세의 손흥민은 지난 시즌보다 절반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그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넣었지만, 가나초로 대체한다면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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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토트넘은 손흥민과 장기계약 옵션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지난 9일 '손흥민은 장기 계약을 원했지만, 토트넘은 협상 테이블을 꾸리지 않고 기존 옵션인 1년 연장을 발동했다"고 보도했다.
레전드급 선수에 대한 예우가 아니다. 토트넘의 미래 계획에 손흥민이 있었다면, 이런 조치는 취하지 않았을 것이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 당시, 토트넘은 케인에게 거액의 재계약 오퍼를 넣었다. 케인이 팀에 상징적이면서도 필요했던 선수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손흥민에 대해서는 이런 밑작업이 없었다.
즉 1년 연장 옵션 발동은 '간보기'일 가능성이 농후하다.
토트넘은 올해 1월1일 이전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타 구단과 사전계약 협상을 할 수 있는 보스만 룰의 권리를 가질 수 있게 됐다.
바르셀로나가 지대한 관심을 보였지만, 이후 이후, 토트넘은 뒤늦게 연장 옵션을 발동했다.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보고, 향후 이적료에 대한 계산을 위한 조치일 공산이 높다.
게다가 토트넘은 손흥민의 1년 연장 옵션 발동과 동시에 윙어 찾기에 혈안이 돼 있다. 가나초 뿐만 아니라 페예노르트의 이고르 파이샹, PSG의 랜달 콜로 무아니와의 접촉설이 무성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