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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이 최근 부진의 흐름을 극복하지 못하며 다시 침묵했다.
울버햄튼은 3-4-2-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황희찬, 곤살루 게데스가 2선에 자리했다. 주앙 고메스, 안드레가 중원을, 윙백은 라얀 아이트누리, 호드리고 고메스가 나섰다. 스리백은 엠마뉴엘 아그바두, 산티아고 부에노, 맷 도허티가 구성했다. 골키퍼 장갑은 조제 사가 꼈다.
뉴캐슬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스리톱에 제이콥 머피, 알렉산다르 이삭, 앤서니 고든, 중원은 브루노 기마랑이스, 산드로 토날리, 조엘링톤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발렌티노 리브라멘토, 스벤 보트만, 댄 번, 루이스 홀이 구축했다. 골문은 마르틴 두브라브카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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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리던 뉴캐슬이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4분 이삭이 박스 밖에서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찔렀다.
울버햄튼도 만회를 위해 분전했다. 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게데스가 박스 중앙으로 연결한 컷백 패스를 안으로 쇄도하던 라르센이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를 맞고 그대로 골라인을 벗어났다. 전반은 뉴캐슬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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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희찬이 교체됐다. 전반 부진에 따른 파격적인 결정이었다. 황희찬은 45분 만에 경기를 마감했고, 슈팅이나, 키패스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하고 벤치로 들어갔다. 황희찬 대신 징계에서 복귀한 마테우스 쿠냐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울버햄튼의 교체에도 득점을 터트린 쪽은 뉴캐슬이었다. 후반 12분 박스 중앙에서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삭은 수비 사이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울버햄튼 골망을 흔들었다. 사조차도 제대로 막을 수 없는 정확한 슈팅이었다.
뉴캐슬은 세 번째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은 이삭이 순식간에 박스 안으로 진입했다. 이삭은 첫 번째 크로스가 막히자 다시 공을 잡은 후 박스 중앙 고든에게 패스를 내줬다. 고든은 곧바로 간결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울버햄튼 골문을 갈랐다.
울버햄튼은 행운마저 없었다.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부에노가 넣은 득점이 앞선 상황 핸드볼 파울이 지적되며 인정되지 못했다. 후반 38분에는 아이트누리가 올린 크로스를 라르센이 문전 앞에서 마무리했으나, 두브라브카의 선방에 막혔다. 결국 경기는 뉴캐슬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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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에 대한 비판은 이미 지난 9월에도 쏟아진 바 있다. 몰리뉴뉴스는 '황희찬은 브라이튼전에서 정말로 고전했다. 그는 지난 시즌 오닐 감독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였지만, 힘겹게 새 시즌을 시작했고, 브라이튼과의 경기에서는 솔직히 끔찍한 모습이었다. 이런 폼으로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논란의 여지 없이 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튼 최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위협적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스리백 전환 이후 다시 중앙으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가져가고 있음에도 부진한 모습이다. 황희찬 스스로도 자신감이 많이 떨어진 모습이기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는 빠른 반등이 필요하다. 반등하지 못한다면 팬들의 비판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