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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닐머니가 이혼위기 막았다' 불륜남 카일 워커 아내 487억 이혼소송 철회, 사우디 이적시 연봉 폭등 기대감 때문?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5-01-10 18:47


'오닐머니가 이혼위기 막았다' 불륜남 카일 워커 아내 487억 이혼소송 …
더선 기사캡쳐

[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불륜남' 카일 워커(맨체스터시티)가 극적으로 이혼 위기를 넘겼다.

별거 중이던 워커의 아내 애니 킬너가 2700만파운드(약 487억원) 상당의 이혼 소송을 철회하고, 다시 살림을 합쳤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이적설이 나오는 워커의 향후 연봉이 엄청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워커의 아내 애니는 워커가 주급 40만파운드(약 7억2000만원)의 이적을 앞두게 되자 위자료 2700만파운드의 이혼 소송을 철회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기도 했던 워커는 지난 2017년 맨시티로 이적한 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풀백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중용되며 2022~2023시즌 맨시티 트레블의 주역이었다.

'탈트넘'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다. 맨시티에서만 통산 318경기에 나와 우승컵만 17개를 수집했다. 2023년부터는 팀의 주장까지 맡았다.


'오닐머니가 이혼위기 막았다' 불륜남 카일 워커 아내 487억 이혼소송 …
워커의 아내 애니 킬러. 더선 기사캡쳐
그러나 워커는 사생활 관리에서는 빵점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여성들과 환락의 파티를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애니는 워커를 용서하고 2022년에 부부가 됐다. 둘 사이에 4명의 자녀가 있다.

하지만 워커는 이중생활을 하고 있었다. 2020년부터 내연녀와 불륜관계를 이어왔고, 이 사이에 2명의 혼외 자녀까지 둔 사실이 밝혀졌다. 'EPL 최고의 풀백'에서 'EPL 최고의 불륜남'이 된 것이다.

워커의 아내 애니는 이번에는 용서하지 않았다. 가까운 지인들에게 이혼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고, 결국 지난해 10월 워커를 집에서 내쫓고 이혼소송을 냈다. 워커의 재산 2700만파운드 중 절반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커는 구단에서 제공하는 아파트에 기거하며 좌절감을 감추지 못했고, 경기력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오닐머니가 이혼위기 막았다' 불륜남 카일 워커 아내 487억 이혼소송 …
더선 기사캡쳐

그런데 크리스마스를 기점으로 급격한 변화가 생겼다. 애니가 워커를 초대해 자녀들과 함께 크리스마스 휴가를 함께 즐긴 것. 분노가 상당히 누그러진 듯 했다.

이어 이혼소송마저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 선은 "애니와 가까운 지인들에 따르면 애니가 이혼 소송을 철회하고, 다시 워커를 집으로 불러들였다"면서 "애니가 워커에게 불과 몇 달 전에 이혼서류를 보냈지만, 지금은 다시 생각하고 있다"고 지인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렇게 급격한 변화가 생긴 근본적인 이유는 워커의 이적 이슈 때문으로 이해된다. 최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 나스르를 비롯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들이 워커의 영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적이 성사되면 천문학적인 돈을 벌 가능성이 크다. 더 선은 워커의 주급이 약 40만파운드로 폭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워커는 맨시티에서 17만5000파운드(약 3억1500만원)를 받고 있다.두 배 이상 오르게 되는 셈이다.


더선 기사캡쳐
물론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들은 진지하게 워커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영국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팀들은 1200만 유로~1500만 유로의 제안으로 워커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 더 선은 2000만파운드 이상의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워커의 이적 이슈로 인해 애니가 마음을 고쳐먹었을 가능성이 크다. 한 지인은 "애니는 바보가 아니다. 이미 작년에 재정문제에 관한 법률 자문을 마쳤고, 사우디아리바이 리그 이적이 큰 가치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애니는 돈 때문이 아니라 가족을 하나로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분명 워커의 잠재적 수입을 고려해봤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일머니'가 워커의 이혼위기를 막아준 셈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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