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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포로가 재빨리 도착해 응급 조치를 했다."
그러나 이날 승리 뒤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벤탄쿠르가 경기 초반 위험한 부상을 입었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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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영웅'이 등장했다. 코너킥을 올렸던 페드로 포로가 벤탄쿠르의 상태 이상을 알아차리고 가장 먼저 달려왔다. 포로가 상태를 확인하자 뭔가 잘못된 것을 알아챈 양팀 선수들은 황급히 의료진을 불렀고, 현장에 대기하고 있던 응급 의료진이 급히 달려나와 조치를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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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만다행으로 더 이상의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 벤탄쿠르는 곧 의식을 회복했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 후반이 시작될 때 공식 채널을 통해 '벤탄쿠르는 의식을 회복해 대화를 나눌 수 있게 됐다. 추가적인 검사를 위해 병원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벤탄쿠르는 개인 SNS를 통해 병원에서 아내와 함께 있는 환하게 웃고 있는 사진을 올리며 "모든 게 괜찮다. 응원 메시지에 감사하다. 승리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를 남겼다.
모든 것이 찰나에 벌어진 일이다. 운이 따르기도 했지만,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벤탄쿠르의 상태 이상을 알아채고 달려간 포로의 대처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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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토트넘의 전 미드필더이자 BBC라디오5의 해설 위원인 마이클 브라운은 포로와 의료팀의 신속한 조치를 칭찬했다. 그는 "선수들은 벤탄쿠르가 입은 부상이 어떤 종료의 것인 지 대부분 알고 있다. 포로가 일찍 알아채고 빨리 다가와 조치를 취했다. 의료진도 자신의 임무를 다 했다. 벤탄쿠르의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포로의 초기대응이 늦었다면 더 심각한 결과가 나올 수 있던 상황이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