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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2025년 여름 자유계약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역시나 토트넘다웠다.
토트넘은 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손흥민의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했다는 소식을 발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 계약은 이제 2026년 여름까지 유효하다"며 손흥민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조항을 발동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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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였다. 지난 여름부터 이야기가 나온대로 토트넘의 결정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 발동이었다. 영국 유력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1월에도 다시 한 번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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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흥민은 이번 계약 연장으로 11년 동안 토트넘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기 전까지 여러 보도가 있었던 이적설은 모두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 관련 이적설은 대부분 손흥민이 곧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시장에 나오기에 등장했던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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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중개인을 통해 바르셀로나에 이름이 제의된 또 다른 선수는 토트넘의 손흥민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6일 바르셀로나와 2025년 6월 30일 계약이 끝나는 손흥민과 이미 접촉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토트넘이 계약 연장 제안을 주저하고 있으며, 손흥민도 10년 동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생활을 마무리하느라 바쁘기 때문에 손흥민의 영입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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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적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토트넘에서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는 걸 제일 먼저 알린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옵션을 발동시켰고, 이로 인해 라이벌 클럽들이 여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인정했다.
텔레그래프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진심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바라보는 유럽 팀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계약을 1년을 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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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연장은 2021년 여름에 체결했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내용 중 일부다. 당시토트넘은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4+1년 계약이었다. 놀랍게도 1년 연장 조항의 발동 권한은 토트넘이 가지고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의 최근 계약 연장은 2021년에 4년 동안 체결되었으며 이때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되었고, 그렇게 일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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