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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손흥민의 2025년 여름 자유계약 이적은 없던 일이 됐다. 역시나 토트넘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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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였다. 지난 여름부터 이야기가 나온대로 토트넘의 결정은 손흥민과의 재계약이 아닌 1년 연장 조항 발동이었다. 영국 유력 매체인 디 애슬래틱은 지난 5월에 이어 지난 11월에도 다시 한 번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도 손흥민과 벤 데이비스, 두 베테랑 선수들을 남길 수 있는 조항을 발동시킬 계획이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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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손흥민은 이번 계약 연장으로 11년 동안 토트넘 생활을 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연장 조항이 발동되기 전까지 여러 보도가 있었던 이적설은 모두 물거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손흥민 관련 이적설은 대부분 손흥민이 곧 자유계약 선수로 이적시장에 나오기에 등장했던 이야기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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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이적시장에서 움직이기 시작하자 토트넘에서 곧바로 대응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의 공식 발표가 곧 나올 것이라는 걸 제일 먼저 알린 영국 텔레그래프 역시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에 1년 옵션을 발동시켰고, 이로 인해 라이벌 클럽들이 여름에 손흥민을 자유계약으로 영입할 수 있다는 희망이 사라졌다"며 손흥민의 이적 가능성이 매우 낮아졌다고 인정했다.
텔레그래프에서도 바르셀로나가 진심으로 손흥민에게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이 끝날 무렵 손흥민을 보스만 룰로 바라보는 유럽 팀 중 하나였다. 손흥민은 계약이 만료되기 6개월도 안 남은 시점에서, 토트넘이 계약을 1년을 더 연장하기로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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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약 연장은 2021년 여름에 체결했던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내용 중 일부다. 당시토트넘은 손흥민과 4년 재계약을 했다고 밝혔지만 실상은 4+1년 계약이었다. 놀랍게도 1년 연장 조항의 발동 권한은 토트넘이 가지고 있었다.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의 최근 계약 연장은 2021년에 4년 동안 체결되었으며 이때 토트넘은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되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옵션을 발동했다는 사실을 알리기만 하면 되었고, 그렇게 일을 진행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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