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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주민규를 대전하나시티즌으로 보낸 울산 HD가 최전방 보강에 성공했다.
허율은 광주FC 산하 유소년 팀과 2020년 아시아 축구 연맹(AFC) U-19 대회를 거쳐 2021시즌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보기 힘든 초장신 스트라이커인 만큼 첫 등장부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으며 첫 시즌에 득점과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이후 2022시즌에는 6골-4도움, 두 자릿 수 공격 포인트로 광주를 다시 K리그1에 올려놓는데 공을 세웠고, 2023과 2024시즌에도 팀의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어느덧 K리그 대형 스트라이커로서의 자리매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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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와 같은 허율의 진면모는 지난 시즌 광주의 마지막 경기에서 빛난 바 있다.
허율은 중국 슈퍼리그 우승 팀 상하이 하이강과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 그룹 스테이지 6차전 전반전 선제골을 작렬했다. 상대 수비수 두 명에게 압박을 당해 넘어진 상황에서도 공을 끌고 상대 페널티 박스 안으로 진입, 찰나의 순간에 완벽한 슛 임팩트를 성공시키며 득점을 올렸다.
허율의 이번 울산 합류는 최전방에서의 공격, 볼 배급 루트 다원화와 루빅손, 이진현, 엄원상 등 2선 라인의 파괴력을 배가, 상대 수비 집중은 분산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는 K리그 디펜딩 챔피언의 공격수로 활약할 허율은 "새로운 도전, 사람들 그리고 팬들을 만나는 것이 설레는 만큼 오랫동안 이름을 두었던 팀을 떠나는 것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이에 젖어 있지 않고 그라운드에서 좋은 활약과 축구에 정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나를 응원해 주는 모든 분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울산의 이번 시즌 목표가 무엇인지 알고 있다. 동계 전지훈련에서부터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