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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발렌시아 팬들이 드디어 들고 일어섰다.
원래 발렌시아는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를 충분히 위협할 수 있는 라리가 최고 수준의 팀 중 하나였다. 라리가 우승도 6번이나 차지했으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도 한 스페인 대표 명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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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작은 2019~2020시즌부터였다. 림 구단주는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던 마르셀리노 감독을 갑자기 경질해버렸다. 림 구단주와의 갈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마르셀리노 감독을 대신해서 데려온 인물은 아직 1군 감독 경력도 없는 알베르트 셀라데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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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이 떠난 후에도 발렌시아는 끝없이 망가졌고, 이제는 재정 위기가 닥쳐서 선수 영입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선수단 임금 체불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구단의 운영은 점점 막장으로 치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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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매체 풋붐은 "수천 명의 발렌시아 지지자들이 림 구단주와 발렌시아 클럽 경영진을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는 동안 경기장 인근에서 경찰과 충돌이 일어났다. 경기 직전에 열린 가장 적대적인 순간 중 하나에서 일부 시위자들이 경찰관들을 도발한 직후 당국이 조치를 취해야 할 정도로 긴장이 고조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지난 몇 년 동안 팀의 가치가 크게 하락한 이후, 림 구단주와 클럽 지도자들을 향한 발렌시아 팬들의 분노는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앞으로도 발렌시아 팬들의 구단주 반대 시위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