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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수준에 못 미치는 리그 출신" 유망주 양민혁 기 꺾은 포스테코글루 망언...데뷔 시점도 "아직 계획 없어"

이현석 기자 영문보기

기사입력 2025-01-04 19:15 | 최종수정 2025-01-04 21:36


"EPL 수준에 못 미치는 리그 출신" 유망주 양민혁 기 꺾은 포스테코글…
사진=토트넘 SNS 캡처

"EPL 수준에 못 미치는 리그 출신" 유망주 양민혁 기 꺾은 포스테코글…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양민혁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아쉬운 평가와 함께 데뷔가 이르지 않을 수도 있을 전망이다.

토트넘은 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을 통해 양민혁에 대한 이야기도 언급했다. 그는 양민혁 활용 방안에 대해 "양민혁 기용에 대한 특별한 계획은 아직 없다. 단지 적응이 최우선이다"라며 "지금까지 EPL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완전히 다른 환경에서 뛰었다. 매우 젊은 선수이기에 이곳에 적응 할 시간을 주고 싶다. 손흥민이 구단 내외에서 그를 도와주고 있다. 정말 큰 도움이 된다. 우리는 양민혁이 초기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편안하게 여기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기회를 줄 것이다"라고 밝혔다.


"EPL 수준에 못 미치는 리그 출신" 유망주 양민혁 기 꺾은 포스테코글…
사진=토트넘 SNS 캡처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에서 가장 각광받는 최고의 유망주였다. 2006년생, 18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프로 수준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당초 주전으로 활약할 것이라는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양민혁은 시즌 전 동계 훈련에서 윤정환 감독의 마음을 사로 잡았고, 곧바로 개막전에 선발로 나섰다. 데뷔골도 2라운드에서 광주를 상대로 터트리며 시즌 초반부터 재능을 선보였다.

프로 계약까지 체결한 양민혁은 K리그1 38경기에 출전해 12골 5도움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고 시즌을 마무리했다. 각종 상도 휩쓸었다.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5차례나 받은 양민혁은 K리그 시상식에서 올해의 영플레이어와 베스트11 수상으로 기쁨을 누렸다. 양민혁은 이미 K리그 무대에서는 슈팅, 패스, 골 결정력, 킥 등 다양한 부분에서 실력을 입증했다.

다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완전히 다른 무대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 손흥민도 매 시즌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고, 세계적인 선수들도 고전하는 리그다. 더욱이 어린 나이에 적응하는 일은 더욱 쉽지 않을 수 있다.

그럼에도 포스테코글루의 이런 발언들은 어린 선수의 기세를 완전히 꺾을 수 있는 발언이기에 아쉬울 수밖에 없다. 활약하는 무대의 차이가 선수의 기량을 결정하는 것은 아니기에 유망주의 성장을 바라는 감독의 태도라고 보기 어렵다.

포스테코글루의 양민혁을 향한 아쉬운 발언이 화제를 모았다. 이러한 발언을 반박하기 위해선 양민혁의 활약이 중요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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