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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서른둘은 전성기를 보내기에 딱 좋은 나이인 걸까. 국가대표팀에서 이제 베테랑 축에 속하는 '축구도사' 이재성(마인츠)은 2024~2025시즌 독일분데스리가 전반기에 물오른 활약을 펼치며 엄청난 찬사를 받고 있다. 지난시즌 분데스리가에서 29경기에 출전 6골을 기록한 이재성은 올 시즌 14경기만에 5골을 작성, 개인 경력을 통틀어 가장 빠른 공격 포인트 속도를 자랑하고 있다. 2024년에는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도 역년 기준으로 가장 많은 경기(17경기)와 가장 많은 득점(4골)을 올리며 홍명보호 대체불가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포츠조선'과 화상으로 신년인터뷰에 나선 이재성은 "전반기를 돌아보면 너무나 감사한 순간이었다. 축구의 매력을 다시 느낀 시간이었고, 높은 곳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확신한 전반기였다"고 만족감에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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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은 2024년에 아시안컵 우승에 실패한 뒤 4명의 대표팀 감독(임시 포함)이 지휘봉을 잡은 과정에서 흔들림없이 대표팀 2선을 지켰다. 10월 요르단(2대0 승), 이라크(3대2 승)와의 2연전에서 '숨은 장기'인 헤더로만 연속골을 넣으며 대표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2022~2023시즌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도 18골 중 7골(올 시즌 2골)을 헤더로 작성한 이재성은 "딱히 비결은 없다. 동료의 좋은 크로스 덕에 헤더로 골을 넣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A매치 94경기에 출전한 이재성은 A대표팀 데뷔 10주년이 되는 올해 하반기쯤 센추리 클럽에 가입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성은 "대학에서 전북에 입단할 때, 과연 내가 프로에서 살아남겠냐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금 국가대표 선수가 되고 유럽에서 오랫동안 뛰고 있다. 지금까지 커리어에 100점 만점을 주고 싶다"며 "센추리 클럽은 꿈에 그리던 순간이다. 영광스러울 것 같다. 하지만 지난 94경기 한 경기 한 경기가 내겐 모두 소중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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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