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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황희찬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도넘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전남 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까지 거론하며 선을 넘었다. 이러한 표현을 SNS에 작성하는 행위는 선수뿐 아니라 유가족에 대한 2차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수사당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지난 29일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탑승객 179명이 사망했다. 기체가 착륙 도중 로컬라이저(착륙 유도 안전시설)에 부딪히면서 대규모 피해로 이어졌다.
해당 사고와 관련해 수사당국은 참사 희생자와 유족을 조롱하거나 비난하는 내용의 인터넷 게시글에 대한 내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사례에서 볼 수 있듯 스포츠 선수의 SNS나 스포츠 관련 커뮤니티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수사가 이뤄질 필요가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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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실패했고, 이 과정에서 황희찬이 자신의 팀 골키퍼인 조제 사에게 방향을 알려준 사실이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31일(한국시각) "울버햄튼의 승리는 황희찬의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라고 보도했다. 더선은 "골키퍼 사가 황희찬의 조언을 받아들였고, 손흥민을 막아내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황희찬의 이 행동과 관련해 찬반은 갈렸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뉴스는 "자신의 팀이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한 황희찬의 행동은 칭찬받을 만하다"라고 전했다.
팬들도 "자신의 팀을 위해서 당연히 할 수 있는 행동", "스포츠의 세계는 냉정하다" 등의 반응을 쏟아냈다.
반면 일부는 황희찬의 SNS에 "페어플레이 합시다. 이건 퇴장 받아야 할 반칙이라고 생각한다", "아무리 프로지만 같은 동료였는데 실망" 등의 댓글을 달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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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에도 황희찬은 자신의 SNS에 묵념 사진을 올리며 "경기 직전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분들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라고 말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