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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SON vs HWANG' 코리안 더비 등장.
2024년 말을 화끈하게 장식할 빅매치가 성사됐다. 한국 국가대표 선후배 공격수 사이인 손흥민(32·토트넘 홋스퍼)과 황희찬(28·울버햄튼 원더러스)이 격돌한다.
홈팀 토트넘은 손흥민을 당연히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도미닉 솔랑케, 브레넌 존슨과 함께 공격 앞선에 포진됐다. 그 뒤로 데안 쿨루셉스키, 로드리고 벤탕쿠르, 이브 비수마의 미드필드 라인업. 포백은 페드로 포로와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 데스티니 우도기다. 선발 골키퍼는 프레이저 포스터다.
원정팀 울버햄튼도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황희찬이 깜짝 포함됐다. 비토르 페레이라 신임 감독이 황희찬에게 기회를 주고 있다. 조제 사 골키퍼 앞으로 넬송 세메두, 맷 도허티, 크레익 도슨, 산티아고 부에노, 라얀 아이트-누리, 주앙 고메스, 안드레, 장 리크너 벨레가르드, 황희찬, 마테우스 쿠냐가 필드를 채웠다.
토트넘은 승리가 절실하다. 최근 공식전 6경기에서 14실점하며 3패를 당했다. 리그에서는 7승 2무 9패(승점 23)로 12위다. 더 이상 떨어지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해임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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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페레후이라 감독은 팀을 강등권에서 탈출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오닐 감독에게 외면받던 황희찬에게 기회를 줬다. 황희찬은 이 기회를 잘 살리고 있다. 지난 18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에 후반 28분 교체 출전해 시즌 첫 골을 터트렸다. 덕분에 토트넘전 선발 출전기회를 잡았다.
손흥민이나 황희찬이나 물러설 수 없는 경기다. 누군가 웃고, 다른 이는 울게 된다. 둘 다 행복하긴 어렵다. 승리의 여신이 누구를 바라보며 미소를 지을 지 궁금하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