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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가 우승 경쟁에 참전했다."
'트롤풋볼'이 띄운 순위표에는 1위부터 7위까지 7개팀이 적혀있다. 그런데 실제 순위표와는 어딘가 모르게 다르다. 1위가 토트넘(승점 23), 2위가 브렌트포드(승점 23), 3위가 맨유다. 웨스트햄(승점 20), 에버턴(승점 16), 크리스탈팰리스(승점 16), 레스터시티(승점 14)가 4~7위에 포진했다.
알고보니 '트롤풋볼'은 두자릿수 순위에서 앞자리를 뺐다. 즉, 공개된 순위표는 1~7위가 아니라 실제론 11위~17위인 것이다. 팬들 사이에서 흔히 쓰는 표현인 '더보기 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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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23일 홈에서 리버풀에 3대6 참패를 당하며 11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이 시즌을 10위권 아래에서 마무리한 건 손흥민이 프로에 데뷔하기 한참 전인 2007~2008시즌 11위를 차지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 2023~2024시즌 12번 패하고 5위를 기록한 토트넘은 17경기만에 벌써 8번 졌다. 현재 흐름이면 탑4는 커녕 한자릿수 순위 진입도 요원하다.
손흥민은 "좀 받아들이기 힘든 결과인 것 같다. 홈에서 이렇게 좀 더 많은 골을 내주면서 힘든 상황에 처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럴 때일수록, 안 좋은 시간일수록, 선수들이 다 같이 뭉쳐야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토트넘은 크리스마스가 지난 후인 27일 노팅엄포레스트 원정길에 오른다. 맨유는 같은 날 황희찬 소속팀 울버햄튼과 원정경기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