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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희준이 송중기에게 육아 선배로서 현실적인 조언을 건넸다.
'보고타'는 지난 2020년 크랭크인을 했으나, 코로나19와 맞물려 촬영이 한동안 중단됐다. 이희준은 "감독님이 가장 힘드셨을 것 같다. 감독님은 10년간 이 영화를 위해 애정을 쏟으셨는데, 배우들은 중간에 다른 작품을 촬영하고 올 수 있지 않나. 감독님은 어떻게 작품을 다시 찍고 편집을 해야 할지 최근까지 고민을 하셨을 거다. 만약 감독님이 포기하셨으면, 다 끝나는 건데 포기하지 않고 잘 끌고 와주셔서 감사하다. '핸섬가이즈'도 남동협 감독이 4년 동안 작품을 쥐고 계셔서 많이 힘들셨을 거다. 그 시기에 작업했던 감독님들이 정말 다 같이 고생을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작품 촬영 기간 동안 믿고 응원해 준 아내이자 모델 이혜정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이희준은 "저희 애가 100일 때 콜롬비아에 갔는데, 지금 6살이고 내년에 7살이 된다. 100일 잔치를 화상으로 해서 그게 너무 미안하고 안타까웠다. 갓난아기 때 함께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지금도 유부남들한테 '아기 어릴 때 멀리 다른 곳 가지 말라'고 조언한다. 안 그러면 평생 원망을 들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