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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역대 최악으로 꼽히는 유리몸 선수가, 또 다른 유리몸 선수에게 위로를 건넸다.
마운트는 지난 16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전했으나 전반 14분 만에 부상으로 교체됐다. 당시 마운트는 낙담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다. 경기 후 후벵 아모림 감독은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오래 걸릴 것 같다"라며 마운트의 부상이 길어질 것 같다고 밝혔다.
마운트는 올 시즌만 부상으로 문제를 겪고 있는 것이 아니다. 지난 시즌부터 문제가 반복됐다. 지난 2023~2024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무려 6000만 파운드(약 1080억원)를 투자해 영입한 중원 핵심 전력으로 꼽혔던 마운트는 2023~2024시즌 리그 단 14경기 출전에 그쳤다. 선발은 5경기에 불과했다. 출전 시간은 512분으로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모든 공식전인 20경기를 다 합쳐도 754분이었는데, 이는 경기당 겨우 37.7분에 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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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의 상황도 마운트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제임스는 경쟁이 치열한 EPL에서도 손꼽히는 풀백 자원이다. 하지만 부상 문제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제임스는 지난 2019~2020시즌을 시작으로 매 시즌 부상으로 결장하는 경기가 늘고 있다.
이미 올 시즌은 98일, 19경기를 결장 중이며, 지난 시즌에는 데뷔 이후 가장 오래 병상에 머물렀다. 무려 38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첼시 주장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첼시 1군 데뷔 이후 무려 137경기를 부상으로 결장한 제임스는 점차 첼시의 계획에서 제외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줄 때도 있었지만, 이미 엔조 마레스카 감독도 제임스 없는 팀으로 선전하며 그의 빈자리를 채워낸 상태다.
EPL 역사에서도 손꼽는 유리몸을 자랑하는 두 선수가 서로를 위로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