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후벵 아모림 감독과 함께 구단을 부흥시키기 위해 1호 숙청 대상을 결정했다.
|
팬들이 기대를 품었던 순간도 있었다. 지난 2022~2023시즌에는 에릭 텐 하흐 감독 부임 직후 래시포드는 급격하게 살아났다. 무려 30골을 넣으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고, 드디어 기대치에 어울리는 선수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기장에서의 태도도 불성실했다. 수비 가담에서의 어슬렁거리는 모습과 적극적이지 못한 움직임은 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 올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지만, 경기력이 좋았던 것은 아니었다.
|
이미 맨유의 래시포드 판매 가능성은 여러 차례 거론됐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도 '맨유는 늦어도 여름까지 래시포드를 판매할 것이고, 겨울에도 높은 수준의 제안에 매각하는 것이 열려 있다'라며 '구단은 후벵 아모림 체제에서 그의 반등을 인정하지만, 그를 팔 수 없는 선수로 여기지 않는다. 매각이 논의되는 한 가지 이유는 높은 급여로 인해 그가 떠난다면 재정적인 부분에서 좋은 점수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맨유는 이적시장에서 더 많은 방법을 쓸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맨유가 포기한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직접 "새로운 도전과 다음 단계를 준비할 때라고 생각한다. 내가 떠날 때 '악감정'은 없을 거다. 맨유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하는 일도 없을 것이다. 내 커리어는 이제 절반쯤 왔다. 전성기가 지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맨유를 떠날 의사를 밝혔다. 래시포드의 차기 행선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