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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굴욕이다.
원정팀 맨유는 3-4-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라스무스 호일룬, 메이슨 마운트, 아마드 디알로가 스리톱을 구축했다. 마누엘 우가르테와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중원에 자리하고, 디오고 달롯과 누사이르 마즈라위가 윙백으로 나섰다. 스리백에 해리 매과이어, 마타이스 더리흐트, 리산드로 마르티네즈가 출격했다. 안드레 오나나가 골문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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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가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전반 36분 더브라위너와 귄도안의 패스 이후 올라온 크로스를 그바르디올이 헤더로 밀어넣었다. 오나나를 뚫고 맨유 골망을 흔들었다. 맨시티는 격차를 벌리기 위해 분전했다. 전반 추가시간 포든의 슈팅은 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은 맨시티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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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공세를 유지하던 맨유는 후반 막판 맨시티를 무너뜨렸다. 후반 43분 누녜스의 패스 실수 이후 디알로가 공을 잡고 전진했는데, 누녜스가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하고 말았다. 키커로 나선 페르난데스가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집중력을 발휘해 후반 막판 추가 득점까지 터트렸다. 후반 45분 디알로가 마르티네스의 패스를 받아 전방에서 감각적인 슈팅을 시도했고, 이 슈팅은 그대로 에데르송을 넘어 맨시티 골문을 갈랐다. 한 골의 격차를 후반 추가시간까지 지켜낸 맨유가 2대1로 승리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해결책을 찾아야 하지만, 찾지 못했다. 11경기 중 8경기를 졌다면 뭔가 잘못된 것이다. 훌륭하지 않았다. 그것이 전부다"라며 자신에게 패배의 책임을 돌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