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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자유의 몸이 된 폴 포그바에게 뜻하지 않은 행운이 찾아왔다.
이에 앞서 15일 유벤투스는 '포그바와 계약을 이달 30일 자로 해지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유벤투스와 포그바의 계약은 2026년 6월까지였다. 다음달 1일부터 FA(자유계약 선수)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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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포그바는 사생활 논란이 있었다. 그는 2022년 7월 유벤투스로 복귀했지만 부상 등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금지 약물 복용으로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면서 최악의 위기에 빠졌다.
최근 새롭게 복귀의 길이 열렸다. 지난 10월 CAS 청문회를 통해 4년으로 예고된 반도핑 출전 금지 징계가 18개월로 대폭 줄었다. CAS가 포그바가 고의가 아닌 실수로 해당 약물을 복용했다는 판정을 내리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CAS는 최종 판결에서 포그바가 테스토스테론을 증가시키는 물질인 DHEA를 실수로 복용했다고 했다. CAS는 DHEA가 오직 여성에게만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하며 기류가 바뀌었다.
2023년 9월11일부터 출전금지 징계가 시작된 포그바는 2025년 1월부터 훈련을 재개할 수 있게 됐고, 5000유로 벌금도 감면됐으며, 내년 3월부터 다시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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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그바는 확실히 스타였다. 벌써부터 그와 관련된 이야기들이 쏟아지고 있다. '레전드' 그레이엄 수네스는 포그바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반대했다. 수네스는 팀 토크를 통해 "그는 엄청난 재능을 가졌지만, 마치 안락의자에 앉아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며 "그는 게으른 선수다. 미드필더는 모든 것을 감내해야 하지만, 정신적으로 부족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포그바는 '친정팀' 맨유의 도움을 받아, 캐링턴 훈련장에서 본격적인 몸 만들기에 돌입할 전망이다. 벨기에의 사샤 타볼리에리 기자는 "포그바가 2025년 1월부터 캐링턴에서 훈련한다"고 전했다. 맨유는 포그바에게 특별한 배려를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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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발롱도르 위너' 로드리의 부재가 결정적이다. 로드리는 맨시티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가 있고, 없고에 따라 결과 차이가 요동을 칠 정도다. 로드리는 지난 9월 부상으로 쓰러졌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었다. 로드리는 그 사이 발롱도르를 수상하며,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지만, 맨시티는 최근 로드리의 부재를 실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자원들도 노쇠화하며, 부상과 부진을 반복하고 있다. 개리 네빌은 "이는 단순히 로드리의 부재가 문제가 아니다"고 했다. 이어 "쇠퇴라는 단어를 쓰기 싫지만 그들은 그렇게 보인다"며 "함께 나이 들어가는 것, 함께 많은 경기를 뛴다는 것은 그에 따른 육체적, 정신적 부담이 너무 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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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망에 오른게 포그바다. 맨시티가 원하는 최우선 타깃은은 레알 소시에다드의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다. 1999년생인 수비멘디는 지난 2020~2021시즌부터 레알 소시에다드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하며 주목을 받았다. 스페인 출신 답게 정교한 패스와 탈압박 능력, 여기에 탁월한 수비력까지 갖춰 '제2의 사비 알론소'로 불렸다. 지난 유로2024에서도 맹활약을 펼치며 스페인 우승에 일조했다.
수비멘디는 잉글랜드 클럽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지난 여름 중원 보강을 원한 리버풀이 수비멘디 영입에 적극적이었다. 바이아웃까지 지불할 의향을 전했지만, 레알 소시에다드와, 특히 수비멘디의 저향에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스널 역시 수비멘디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미켈 메리노 영입으로 선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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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펜던트는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체제 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PL 사무국의 기소 결과는 2월에 나온다'며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에도 포그바를 좋아했고, 여전히 높이 평가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과거 맨유에 있을때도 관심을 보인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그바가 로드리의 잠재적인 해결책으로 여기고 있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