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선택이 다시 한번 토트넘의 발목을 잡았다.
|
이날 경기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전술 선택은 토트넘에 전혀 긍정적이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솔란케가 합류한 이후 확실히 왼쪽에서 더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측면에서의 크로스, 침투 모두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이날 경기 다시 원톱으로 출전한 손흥민은 확연히 답답했다. 경합도 중앙에서 자주 놓치며, 원톱으로 출전한 60분 동안 어려움을 겪었다. 솔란케 투입 이후 윙어로 이동해서는 측면에서의 자유로운 움직임이 가능했고, 좋은 패스도 몇 차례 나왔다.
|
손흥민이 첫 번째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2분 베르너가 측면에서 내준 공을 침투한 존슨이 박스 중앙으로 컷백 패스를 시도했다. 중앙에 위치한 손흥민이 가볍게 방향만 돌려놓았는데 골키퍼에게 걸렸다. 토트넘이 역습으로 기회를 잡았다. 전반 15분 후방에서 압박 이후 손흥민이 공을 뺏어 존슨에게 공을 전달했다. 돌파 과정에서 수비에 걸린 공이 매디슨에게 흘렀고 그대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안으로 향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점차 분위기를 주도하며 레인저스를 흔들었다. 전반 21분 베르너가 올린 크로스가 박스 중앙 손흥민에게 향했으나, 아쉽게 머리에 닿지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베르너가 박스 우측에서 시도한 크로스가 문전 앞 존슨에게 전달됐다. 곧바로 시도한 왼발 슛은 버틀란드에게 막혔다. 전반 40분에도 벤탄쿠르의 크로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으나 존슨에게 닿지 못하고 반대편으로 흘렀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의 킥이 문전 앞 그레이에게 닿았으나 슈팅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막판 토트넘이 위기를 넘겼다. 전반 추가시간 체르니가 박스 안에서 시도한 슈팅이 포스터의 다리에 걸리며 막혔다. 전반은 0-0으로 마무리됐다.
|
선제 득점에 성공한 레인저스는 토트넘을 계속해서 흔들었다. 후반 7분 체르니가 직접 박스 안까지 공을 몰고 진출해, 슈팅까지 시도했으나 드라구신에게 걸렸다.
실점을 허용한 토트넘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9분 데얀 쿨루셉스키가 우측 돌파 후 시도한 크로스가 손흥민을 지나쳐 존슨에게 흘렀다. 하지만 존슨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위로 뜨고 말았다.
경기를 뒤집어야 하는 토트넘은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15분 벤탄쿠르, 비수마, 존슨을 빼고, 도미닉 솔란케, 루카스 베리발, 파페 사르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손흥민은 원톱 자리에서 좌측으로 자리를 옮겼다. 손흥민은 원톱에 자리한 60분 동안 득점도 없었으며, 5번의 경합에서 단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해 효과적이지 못했다.
|
토트넘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8분 솔란케가 박스 안으로 전달된 공을 발리 슛으로 마무리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레인저스의 위협적인 공격을 겨우 넘겼다. 후반 40분 시리얼 데셀스가 돌파 후 1대1 기회를 잡았으나, 포스터의 선방이 팀을 구했다.
측면에서 좋은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45분 손흥민의 패스가 수비 다리 사이로 통과됐고, 우도기에 이은 매디슨의 패스가 솔란케의 머리에 닿았다. 하지만 헤더는 그대로 버틀란드에게 잡혔다. 결국 1대1 무승부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경기 후 영국 언론으로부터 팀 내 밑에서 두 번째인 5점을 받으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평소의 멋진 모습과 거리가 멀어 보인다'라고 혹평까지 들어야 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