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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토트넘이 30대 초중반의 선수에게 다년 계약을 제시한 적은 근래에 본 적이 없다.
원래 현지에서 나오던 유력 시나리오는 토트넘이 일방적으로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하는 쪽이었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기에 이를 선수에게 통보만 하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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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이 1년 연장 조항만 발동할 계획이라면 손흥민과 대화를 나눌 이유가 없다. 하지만 에이전트의 발언으로 구단과 손흥민의 대화가 진행되고 있기에 스퍼스웹은 양 측이 재계약에 대해서 논의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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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토트넘의 역사를 뒤집는 계약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손흥민은 다음 시즌이 시작할 때 33세가 된다.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선수에게 토트넘이 다년 계약을 제시한 건 전례가 없는 수준이다.
위고 요리스가 2022년에 2년 재계약을 체결한 적이 있지만 요리스는 포지션이 골키퍼다. 골키퍼는 필드 플레이어와 비교해 하락세가 늦게 찾아오는 포지션이기에 다년 계약이 가능했다. 물론 요리스는 모든 계약 기간을 채우지는 못하고 토트넘을 떠났다.
손흥민이 토트넘에 입단한 후로, 30대 선수의 다년 재계약은 2019년 토비 알더베이럴트였다. 2019년 당시 알더베이럴트는 30살이었다. 알더베이럴트는 토트넘으로부터 3년 6개월 재계약 제안을 받고 2022~2023시즌까지 재계약하는데 성공했다. 손흥민과 다른 점이 있다면 알더베이럴트는 30대에 막 진입하던 나이였기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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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던 팀이 단순한 2년 계약도 아니라 1년 연장 조항을 발동 후 2년 재계약이라면 상당한 파격 대우가 아닐 수 없다. 주급이 동결된다는 조건은 상당히 아쉽지만 토트넘으로서도 레전드 대우를 해주는 재계약 제안이라고 볼 수 있다.
당분간 팀 내 최고 주급 지위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나고, 탕귀 은돔벨레가 방출되면서 현 토트넘 최고 주급자는 손흥민이다. 주급으로 19만 파운드(약 3억 4,600만 원)를 받고 있는 중이다. 토트넘 최고 주급자지만 리그 전체로 본다면 아쉬운 수준이긴 하다.
하지만 이는 손흥민이 재계약 제안을 수용해야 벌어지는 일이다. 최근 영국 더 스탠다드에서는 손흥민이 재계약을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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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모로 아직까지 재계약 관련해서 확실해진 사안은 없다. 최근 들어서 스퍼스웹을 제외하면 어느 매체에서도 손흥민과 토트넘이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밝힌 매체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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