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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황희찬의 이적 가능성이 등장했다. 유력 기자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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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은 분위기가 달라졌다. 당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마르세유, 로베르트 데제르비 감독의 구애까지 거절하고 잔류를 택한 황희찬은 시즌 초반 2경기 부진과 함께 곧바로 벤치로 자리를 옮겼다. 아스널전 당시 날카로운 크로스로 득점 기회를 만들기도 했지만, 이것이 공격 포인트로 연결되지 못했고 부진이 시작됐다. 첼시전 활약까지 미미하며 이어진 번리와의 리그컵 경기부터 게리 오닐 감독은 황희찬을 제외한 선발 명단을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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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지 언론도 가능성을 인정했다. 영국의 몰리뉴 뉴스는 '오닐 감독의 경질은 언제의 문제가 아닌, 가능성의 문제다. 울버햄튼은 오닐을 대체할 생각이지만, 현명한 감독 선임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다만 불확실한 미래는 오닐만이 아니다. 울버햄튼의 쇠퇴는 황희찬의 급격한 폼 저하를 반영한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팀의 가장 강력한 공격수였고, 마테우스 쿠냐와 함께 치명적은 파트너십을 보였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그는 11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최악의 성적을 기록 중이다'라고 황희찬을 평가했다.
이어 '황희찬은 사용하지 않는 벤치 선수로 전락했다. 이제 울버햄튼에서 그의 미래에 의문이 제기됐다. 마르세유는 지난여름 황희찬에 대한 2100만 유로 제안이 거절당했다. 황희찬은 기회가 있었을 때 이적하지 않은 것을 후회할 것이다. 19위 울버햄튼과 달리 마르세유는 리그1에서 파리 생제르맹과 우승을 경쟁 중이다. 소식에 따르면 울버햄튼은 황희찬에 대한 문의를 받을 것이고, 그가 1월에 팀을 떠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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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당시 구애를 거절한 것에 대해 "올여름 큰 결정이 필요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매일 같이 제게 전화했다. 이적에 대해 게리 오닐 울버햄튼 감독과도 여러 번 대화를 나눴다. 오닐 감독을 신뢰했다. 그는 내가 중요한 선수라고 말했고, 이 말은 큰 믿음을 줬다. 오닐 감독에게 '울버햄튼에 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이유를 밝히기도 했었다. 하지만 거절 이후 어려움을 겪으며 다시 이적을 고민하게 됐다.
만약 황희찬이 다시 시장에 나왔다면 충분히 대형 영입도 가능할 수 있다. 마르세유가 다시 도전해볼 수도 있으며, 황희찬을 원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구단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코리안가이' 황희찬이 겨울 이적시장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