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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을 보이고 있다. 좀처럼 향상되지 않는 팀 성적에 위기의식을 느낀 듯 하다.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자신이 경질될 수도 있는 상황. 선수들에게 경각심을 심어 주면서 팀의 위기를 개선하려는 목적으로 3500만 파운드(약 640억원)짜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를 팔아치우려 한다.
하지만 비수마는 토트넘 적응에 실패했다. 전임 안토니오 콘테 감독 때부터 별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었다. 비록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이후에는 좀 더 놓은 활약을 펼친 적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폼이 살아나지 못해 기복이 심하다.
때문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를 좋은 값에 매각하고, 새로운 스타 출신 미드필더를 데려오려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수마를 내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9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홈 경기였다.
더불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비수마를 내보내기로 한 결정적 이유도 있다. 두 가지나 된다.
하나는 비수마가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초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비수마가 미드필더 들의 리더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했다. 게다가 아치 그레이와 루카스 베리발 등 두 명의 젊은 인재들도 받아들였다. 결국 토트넘 입장에서 적절한 선수 교체를 통해 전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결심을 굳히게 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