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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더 코리안가이'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황희찬은 지난 10월~11월 발목 부상으로 약 50일간 그라운드를 떠났다가 11월말 복귀해 조금씩 출전 시간을 늘려가는 중이었다. 풀럼전(4대1 승)에는 후반 추가시간 교체로 1분, 본머스전(2대4 패)에선 8분, 에버턴전(0대4 패)에선 33분씩 교체로 각각 출전했다.
울버햄튼이 웨스트햄전 전까지 2연패를 당한 터라 웨스트햄전에는 선수단의 변화를 꾀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게리 오닐 감독은 그대로 '장신'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브라질 테크니션 마테우스 쿠냐, 주앙 고메스에게 공격진을 맡겼다.
웨스트햄은 후반 9분 토마 수첵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후반 24분 맷 도허티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오닐 감독은 후반 27분 제로드 보웬에게 추가골을 내줘 끌려가는 상황에서 황희찬을 벤치에 남겨두고 토미 도일과 호드리고 고메스를 줄줄이 투입했지만, 결과를 바꾸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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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기록은 9경기(295분), 0골, 0도움.
지난 2023~2024시즌 EPL 29경기에서 12골3도움, 커리어하이를 찍은 것과 대비되는 시즌이다.
황희찬은 급기야 지난 에버턴전에서 울버햄튼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울버햄튼 지역지 '몰리뉴 뉴스'에 따르면, 야유가 황희찬을 향한 것인지, 후반에 황희찬을 교체투입한 감독의 결정에 대한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하지만 황희찬이 박수를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했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오닐 감독은 경기 후 황희찬이 지난시즌 팀내 최고 득점자였다며 옹호했지만, 이날은 '팬심'을 의식한 것인지 황희찬을 기용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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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리뉴 뉴스'는 웨스트햄전이 오닐 감독의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황희찬 입장에선 오닐 감독이 떠나는 것이 입지를 반등하는데 이로울 순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