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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이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토트넘 선수들도 손흥민을 위로했다. 경기 후 토트넘 코치진과 부상 이탈한 굴리엘모 비카리오, 라두 드라구신 등이 실망감에 빠진 손흥민에게 다가와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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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내부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손흥민은 '스퍼스플레이' 인터뷰에서 아쉬움과 함께 좀처럼 고개를 들고 이야기하지 못하며 "실망스러웠다. 내가 기회를 놓쳤고, 팀을 가라앉게 했다 내가 모든 비난을 받아야 할 것 같다"라며 자신의 실수에 대한 이야기를 가장 먼저 언급했다.
다만 이날 경기 토트넘의 패배는 온전히 토트넘의 몫이 아니었다. 전반 초반 크리스티안 로메로의 부상 이탈과 함께 조금씩 팀에 균열이 가기 시작했고, 후반 막판 실점도 전체적으로 아쉬웠다. 손흥민이 기회를 살렸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수도 있으나, 공격 기회를 놓친 선수가 손흥민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아쉬운 경기력과 함께 주장 손흥민이 팀의 패배에 고개를 숙였다. 오는 13일 영국 글래그소의 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레인저스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는 손흥민도, 토트넘도, 승리가 절실할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